한나라당 찾은 李통일 공개 면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21일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공개 면박을 당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 등 지도부에 북한 미사일 위기에 대한 정부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그러나 안경호 북한 조평통 서기국장의 '한나라당 비하 발언'으로 심기가 불편해 있던 일부 의원들이 작심한 듯 이 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박희태 의원은 이 장관이 자리에 앉자마자 "현안이 있으면 자진해 야당 대표에게 설명하고,이해도 구해야지 뭐가 그렇게 바쁘냐"고 쏘아붙였다.
또 "(북한측이) 정신 나간 소리를 하면 장관이 '허튼 소리 할 시간 있으면 굶어죽는 북한 주민이나 생각하라'고 따끔하게 한 소리 해야지"라며 "그런 소리를 듣고 있으면 장관의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이 "광주 행사를 마무리하느라 찾아오지 못했다"고 해명하자,이번엔 이방호 정책위의장이 "6·15행사가 통일부 장관이 며칠 동안 매달려야 할 사항이냐.그렇게 한가하냐"고 따졌다.
이 의장은 이어 "그럴거면 차라리 광주로 내려가지 여긴 뭣하러 왔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대표가 "귀한 손님 오셨는데"라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했지만 박 의원은 "귀하긴 뭐가 귀해요.
장관이 일을 해야지"라며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 대표는 서둘러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에서도 진통은 계속됐다.
이 장관이 별도의 보고서를 배포하지 않고 구두로만 설명하자 송영선 제2정조위원장이 이의를 제기했고,정부측은 회의 중간에 보고서를 복사해 배포해야 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이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 등 지도부에 북한 미사일 위기에 대한 정부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그러나 안경호 북한 조평통 서기국장의 '한나라당 비하 발언'으로 심기가 불편해 있던 일부 의원들이 작심한 듯 이 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박희태 의원은 이 장관이 자리에 앉자마자 "현안이 있으면 자진해 야당 대표에게 설명하고,이해도 구해야지 뭐가 그렇게 바쁘냐"고 쏘아붙였다.
또 "(북한측이) 정신 나간 소리를 하면 장관이 '허튼 소리 할 시간 있으면 굶어죽는 북한 주민이나 생각하라'고 따끔하게 한 소리 해야지"라며 "그런 소리를 듣고 있으면 장관의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이 "광주 행사를 마무리하느라 찾아오지 못했다"고 해명하자,이번엔 이방호 정책위의장이 "6·15행사가 통일부 장관이 며칠 동안 매달려야 할 사항이냐.그렇게 한가하냐"고 따졌다.
이 의장은 이어 "그럴거면 차라리 광주로 내려가지 여긴 뭣하러 왔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대표가 "귀한 손님 오셨는데"라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했지만 박 의원은 "귀하긴 뭐가 귀해요.
장관이 일을 해야지"라며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 대표는 서둘러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에서도 진통은 계속됐다.
이 장관이 별도의 보고서를 배포하지 않고 구두로만 설명하자 송영선 제2정조위원장이 이의를 제기했고,정부측은 회의 중간에 보고서를 복사해 배포해야 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