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및 유통업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자선 마케팅인 '삼성,희망의 4계절(Samsung's Four Seasons of Hope)' 행사가 미국의 대표적인 자선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22일 저녁(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유명 식당 '태번 온 더 그린(Tavern on the Green)'에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만찬 행사인 '삼성,희망의 4계절'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동진 삼성전자 북미 총괄사장을 비롯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골프 황제' 아널드 파머,조 토레 프로야구 뉴욕양키스 감독,유명 가수 존 본조비 등 미국 각계의 주요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타들은 미국의 불우 어린이와 불치병 환자를 돕기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참석자들로부터 모금한 80만달러를 행사 관련 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른 아널드 파머는 "스포츠 스타와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전자가 어우러져 자선활동을 하는 데 참여하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고 말했다.

오동진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현지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전자는 전자업계 유일의 독창적인 행사인 '희망의 4계절' 활동을 통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