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 전략] 금리 상승기 투자전략… 예금은 변동금리로, 대출은 확정금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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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한국은행의 7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지난 24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5.04%를 기록,5%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같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여수신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지난 8일 콜금리 인상이후 정기예금 MMDA 부적금등 수신금리를 일제히 0.2~0.4%포인트씩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에 기본적인 전략은 예금은 변동금리로 들고 대출은 확정금리로 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금리가 오를 때에는 예금을 변동금리로 가져가야 금리 상승에 따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고, 대출은 고정금리로 해야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예금은 단기로 굴려야
금리가 오를 때 예금은 짧게 굴려야 수익이 커진다.
은행들은 시장금리가 오를 수록 시차를 두고 예금금리를 인상한다.
이럴 경우 만기가 짧은 예금에 넣어두어야 나중에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오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아시아선수촌지점의 PB팀장은 "확정금리를 원하는 고객은 2~3년짜리 장기예금보다 1년 미만의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3년짜리 장기예금보다 1년짜리 예금을 복리로 굴리는 것이 금리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린다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되는 3개월,6개월짜리 단기상품에 돈을 넣은 뒤 만기 때 금리흐름을 보고 갈아타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김재한 국민은행 PB팀장은 "단기 상품은 기본적으로 이자가 낮고 세금우대 혜택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며 "상품을 자주 교체하는 것보다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 예금을 1년간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특판예금 활용해야
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 예금이 유리하지만 실제로 은행권의 변동금리 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고정금리라고 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수월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의 '대한민국 승리기원 정기예금'은 개인이나 개인사업자 1인당 300만~2억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금리는 2년 만기 연 5.2%,3년 만기는 연 5.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다음 달 7일까지 3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며 현재 1000억원 이상 남아 있다.
하나은행도 1억원 이상 예금할 경우 1년만기의 경우 연 5.0%,1000만원 이상이면 연 4.8%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하고 있다.
1년만기 CD에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5.2%를 지급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5.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 단기자금은 MMDA로
주식시장이 지금은 침체를 지속하고 있지만 앞으로 좋은 투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잠시 돈을 묻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수시입출금이 자유로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를 사용할 수 있지만 CMA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이다.
지금 당장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증권사 경영이 악화되는 등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원금 보장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금융권에서 단기간 돈을 굴릴 사람들은 은행의 MMDA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증권사 CMA에 비해 금리도 크게 낮지 않다. 신한은행은 MMDA에 1억원 이상 넣어두는 고객에게는 연 3.25%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 하나은행 등도 1억원 이상 돈을 넣어두면 연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000만~3000만원의 자금을 넣어둬도 보통 1%포인트 안팎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일반 보통예금에 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는 수익률보다는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경우 MMDA와 특판예금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한국은행의 7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지난 24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5.04%를 기록,5%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같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여수신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지난 8일 콜금리 인상이후 정기예금 MMDA 부적금등 수신금리를 일제히 0.2~0.4%포인트씩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에 기본적인 전략은 예금은 변동금리로 들고 대출은 확정금리로 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금리가 오를 때에는 예금을 변동금리로 가져가야 금리 상승에 따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고, 대출은 고정금리로 해야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예금은 단기로 굴려야
금리가 오를 때 예금은 짧게 굴려야 수익이 커진다.
은행들은 시장금리가 오를 수록 시차를 두고 예금금리를 인상한다.
이럴 경우 만기가 짧은 예금에 넣어두어야 나중에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오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아시아선수촌지점의 PB팀장은 "확정금리를 원하는 고객은 2~3년짜리 장기예금보다 1년 미만의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3년짜리 장기예금보다 1년짜리 예금을 복리로 굴리는 것이 금리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린다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되는 3개월,6개월짜리 단기상품에 돈을 넣은 뒤 만기 때 금리흐름을 보고 갈아타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김재한 국민은행 PB팀장은 "단기 상품은 기본적으로 이자가 낮고 세금우대 혜택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며 "상품을 자주 교체하는 것보다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 예금을 1년간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특판예금 활용해야
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 예금이 유리하지만 실제로 은행권의 변동금리 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고정금리라고 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수월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의 '대한민국 승리기원 정기예금'은 개인이나 개인사업자 1인당 300만~2억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금리는 2년 만기 연 5.2%,3년 만기는 연 5.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다음 달 7일까지 30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이며 현재 1000억원 이상 남아 있다.
하나은행도 1억원 이상 예금할 경우 1년만기의 경우 연 5.0%,1000만원 이상이면 연 4.8%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하고 있다.
1년만기 CD에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5.2%를 지급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5.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 단기자금은 MMDA로
주식시장이 지금은 침체를 지속하고 있지만 앞으로 좋은 투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잠시 돈을 묻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수시입출금이 자유로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를 사용할 수 있지만 CMA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이다.
지금 당장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증권사 경영이 악화되는 등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원금 보장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금융권에서 단기간 돈을 굴릴 사람들은 은행의 MMDA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증권사 CMA에 비해 금리도 크게 낮지 않다. 신한은행은 MMDA에 1억원 이상 넣어두는 고객에게는 연 3.25%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 하나은행 등도 1억원 이상 돈을 넣어두면 연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000만~3000만원의 자금을 넣어둬도 보통 1%포인트 안팎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일반 보통예금에 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는 수익률보다는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경우 MMDA와 특판예금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