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3일부터 브랜드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질 것을 우려해 다양한 마케팅을 마련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들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브랜드세일에서 10%가 넘는 매출성장세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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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3일간 진행된 브랜드 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은 10%, 신세계백화점은 14% 매출이 신장했고, 갤러리아백화점도 13% 증가했습니다.

여름과 겨울 1년에 두번만 세일에 참여하는 명품 브랜드의 경우 매출이 평균 40%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계절별 정기세일 때마다 평균 20%의 매출신장을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입니다.

백화점들은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가라앉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정기세일에 들어가는 백화점들은 여름세일이 상반기 매출의 분수령인 만큼 다양한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에 고객이 줄어들새라 비가 오는 날이면 추가 세일을 진행합니다.

현대백화점은 비가 오는 날 식품과 의류, 가구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해주고, 롯데백화점도 삼겹살과 젓갈 등 '비가오면 생각나는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백화점들은 "고객들에게는 장마철이 오히려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월드컵을 맞아 살아났던 소비심리가 정기세일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