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작가들의 수입이 회당 2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인기작가인 김수현씨는 SBS 주말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재집필하면서 회당(70분) 2500만원 안팎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이 뭐길래'와 '목욕탕집 남자들''청춘의 덫''부모님 전상서' 등 숱한 히트작을 만든 김씨는 스타급 배우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종영을 앞둔 SBS '하늘이시여'의 임성한 작가 역시 이 드라마로 회당 2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임씨는 회당(60분) 1000만원을 받다가 시청률이 오르면서 40회부터는 회당 2000만원이 넘는 원고료를 받기로 했다.

85회까지 늘어난 '하늘이시여'가 끝나면 13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게 된다.

일부 미니시리즈의 경우에도 연속 히트작을 낸 작가를 중심으로 회당 1000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심심찮아 드라마 원고료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스타급 작가가 아닌 보통 작가들의 수입은 편당 수십~수백만원으로 편차가 큰 상태다.

한 방송관계자는 "드라마 제작비가 보통 편당 8000만~1억원 정도로 정해져 있고 배우들의 출연료가 갈수록 올라가는 상황에서 작가 원고료까지 높아지면 제작 자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