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 SO의 전봇대 무단사용에 대해 마침내 칼을 빼 들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유선방송사 SO가 사용하고 있는 KT 전봇대는 모두 36만5천개.

이 가운데 69%에 해당하는 25만2천개는 무단사용이라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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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60만개의 KT 전봇대에 대한 현장확인 결과 SO가 사용 중인 전봇대 10개 가운데 7개는 무단 사용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방송 이외에 초고속인터넷까지 제공하는 목적외사용 전봇대도 이용중인 전봇대의 11%인 4만150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T는 해당 SO를 대상으로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S)

또 1천억원 규모의 전봇대 무단 사용 및 목적외사용에 따른 부당이득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만일 SO들이 불법시설물 철거나 손해배상을 거부할 경우 KT는 소송 등 법적절차를 강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지난 3월 큐릭스 등 10개 SO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SO들의 무단 시설사용과 관련한 연이은 소송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S)

한편 KT 자사 설비를 이용하는 기간사업자와 SO를 대상으로 SO의 기간사업자 전환에 따른 설비대여제도 변경 설명회를 갖고

무단시설철거와 사용 자제, 부당이득금 청구방침을 밝혔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