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후반에 열리는 미 FOMC회의결과가 분수령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두달동안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무려 8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CG-외국인 순매도)

외국인은 지난 26일까지 14일째 순매도에 나서며 사상 5번째로 연속 매도일수를 기록했고 규모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의 전방위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과 세계 경제의 긴축 우려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S-금리인상 우려감 불확실성 증폭)

특히 '금리인상 우려감'은 해묵은 악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번 등장할때마다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외국인 매도행진의 지속여부에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CG-외국인 매도세 전망)

미국의 금리인상이 좀 더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매도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FOMC회의를 기점으로 매도세가 중단될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합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CG-증권사 분석)

삼성증권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여전히 외국인 매매에 비우호적이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완료와 함께 외국인의 매도강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완화되면 외국인 매도도 줄어들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외국인에 의한 수급 부담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미국 FOMC회의결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결정적인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입을 모았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