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파생상품 파는데 은행업 허가 필요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 행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경제 논리 측면에선 골드만삭스가 은행업 허가를 받는 것이 문제될 게 없지만 한국 기업에 대출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단지 파생상품 판매를 위해 은행업 허가까지 받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값 문제만 없으면 기준금리인 콜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원화절상이 많이 돼 한국에서 금리 인상 요인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하 행장은 이어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한국의 금융부문은 외환위기 이후 거의 개방됐으므로 역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이 장점을 가진 분야는 1차 산업과 서비스 산업인 반면 한국이 장점을 가진 분야는 제조업이므로 상충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며 "한미 FTA 타결 자체도 한국에 손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