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제2차 노동복지위원회를 열고 현대자동차 파업과 산별노조 전환 등 최근 노동현안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현대차 황열헌 부사장, 포스코 최종태 부사장 등 노동복지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들은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노사상생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고착화된 파업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들은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이 5800만원인 상황에서 기본급 대비 9.1% 임금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등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국가경제와 기업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가 허용되지만 교섭창구 단일화 방안의 입법이 지연되고 있어 단체교섭에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교섭창구 단일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노동계의 산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산별노조의 장점보다는 무분별한 파업 가능성이 증대되고 중앙단위와 개별 사업장에서의 중복적인 교섭비용 부담 등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