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16강 탈락에 사의 표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루이스 아라고네스(68) 스페인 축구 대표팀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카데나 SER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팀이) 4강에 오르지 못하면 떠나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사임 의지를 밝혔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F조 조별리그에서 3연승 행진을 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G조 2위 프랑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그러나 "슬프지만 그렇다고 침울하지는 않다. 할 일을 다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자평한 뒤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클럽팀 감독으로 활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61) 감독과 이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52) 감독, 코트디부아르의 앙리 미셸(59) 감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또 딕 아드보카트(59)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재계약하지 못하고 러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클럽과 계약했고 호주를 16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60)도 월드컵 종료 후 러시아 대표팀을 맡는다.
한편 2002 한.일 월드컵 출전 후에도 팀을 바꾸지 않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감독은 미국의 브루스 어리나(55)와 잉글랜드의 스벤 예란 에릭손(58), 스웨덴의 라르스 라예르베크(58), 코스타리카의 알레샨드리 기마랑이스(49) 등 4명 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