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한 가운데 긴축 중단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면서 오는 8월 금리 전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29일 AP통신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는 했으나 경제성장 둔화가 물가 압력을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범위는 인플레와 경제성장 전망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매파적 발언을 다소 낮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

이에 대해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몰은 "17차례나 금리를 올린 연준의 긴축정책이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나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이 분명하며 문제는 인플레 압력이 얼마나 빨리 뒤따르느냐가 문제임을 지적했다고 설명.

무디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는 "8월까지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추가로 확인할 경우 긴축을 멈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8월에 이어 9월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 뒤 잠시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의견도.

연준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들이 지속적으로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경기 성장이 둔화되면서 인플레 압력을 제한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으나 인플레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