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블로힌 감독 "우린 약체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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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힌 감독은 30일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팀을 가장 약한 팀이라고 꼽는다"며 "하지만 그들에게 전광판의 스코어보드를 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블로힌 감독은 "이탈리아가 우리보다 강한 게 사실이지만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벌이는 것은 두 팀"이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나 스페인처럼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팀도 모두 탈락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블로힌 감독은 심판판정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전 소련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인 블로힌 감독은 "심판들이 경기의 흐름을 끊고 있다"며 "심판에 의해 경기 리듬이 끊긴 팀은 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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