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새내기' 우크라이나의 올레흐 블로힌 감독이 이탈리아와 8강전(7월 1일.오전 4시)을 앞두고 강한 승리의지를 다졌다.

블로힌 감독은 30일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팀을 가장 약한 팀이라고 꼽는다"며 "하지만 그들에게 전광판의 스코어보드를 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블로힌 감독은 "이탈리아가 우리보다 강한 게 사실이지만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벌이는 것은 두 팀"이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나 스페인처럼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팀도 모두 탈락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블로힌 감독은 심판판정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전 소련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인 블로힌 감독은 "심판들이 경기의 흐름을 끊고 있다"며 "심판에 의해 경기 리듬이 끊긴 팀은 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