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오늘 당정 협의를 갖고 중산층의 재산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유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당정은 올해 9월 부과되는 재산세부터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재산세 상승률이 지난해 대비 5%를 넘지 않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3억원과 6억원 사이일 때는 상승률을 10% 안으로 묶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부담을 줄이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원내 부대표>

(6억원 이상 주택은 재산세 경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조치로 중산층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재산세 상승률 억제로 전체 공동주택 870만 가구 가운데 98.5%인 855만 가구가 수혜 대상이라고 당정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재산세는 세율과 과표는 변동이 없더라도 공시가격이 평균 14% 인상돼 세부담이 클 수 있지만

세율 인상 억제로 실제 부담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현행 재산세 상승률 상한이 50%인 만큼 5% 이내 억제로 대부분의 가구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거래세와 관련해서는 보유세가 늘어나는 만큼 거래세를 내린다는 것을 원칙으로 7-9월 종합부동산세의 증가 추이를 봐 가며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정은 올 9월 정기 국회에서 지방세법을 일부 개정해 이번 합의 내용이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