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본시장통합법 입법예고로 초대형 금융투자회사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은행들도 이에 밀릴 수 없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자본시장통합법 입법예고를 하자 은행권도 그동안 마련했던 대응책을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어서 초대형 금융투자회사가 출현하더라도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은행들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신종파생상품'.

(CG1) (은행별 신종파생상품 담당부서)

*국민 파생상품사업단

*신한 개인고객그룹

*우리 개인고객본부

*하나 상품전략그룹

은행들은 이미 2~3년전부터 파생상품 전담부서를 설치해 전문인력을 양성했고, 상품개발과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왔습니다.

(S1) (파생상품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

특히 외국계 은행이 지배하다시피한 신종파생상품 시장에서 신개념 특화상품을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자회사나 계열사와의 연결고리 강화도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CG2) 은행별 계열사-자회사 협력방안

*국민 <--> KB선물, KB창업투자

*신한 <-->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우리 <--> 우리투자증권

*하나 <--> 대한투자증권

이들은 계열사와의 인력교류, 공동마케팅 등의 협력을 통해 금융투자회사와 일전을 치르겠다는 각오입니다.

(S2) (글로벌 금융회사와 제휴 강화)

또 전략적 제휴를 맺은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들의 선진 금융노하우를 전수 받거나 합작사 설립추진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은행들은 내부 연구조직을 통해 자본시장통합법 발효시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기회를 위기로 이용할 대책 마련을 마친 상태입니다.

한편 증권사와 보험사의 지급결제 허용방안에 대해서는 힘을 합쳐 대응할 태세입니다.

(S3) (지급결제허용, 정부-국회 설득)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급결제 허용범위 확장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을 계기로 은행권은 은행연합회 창구를 통해 정부와 국회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S4) (영상편집 이주환)

그동안 갈고 닦아온 강점은 펼치고, 약점은 제휴와 설득으로 보완하겠다는 전략으로 은행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에도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