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車노조 등 산별 전환… 노사현장 연대파업 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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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자동차 3사 노조를 비롯해 13개 노조가 금속산별노조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200여개 사업장 1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거대 노조로 덩치가 커져 향후 노사관계가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은 지난 26~30일 실시한 19개 노조의 금속노조 전환 찬반 투표에 대한 개표 결과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13개 노조가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산별 전환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표에서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3758명 중 3만9966명이 투표에 참여해 71.5%의 찬성으로 산별 전환이 가결됐다.
또 기아차 노조는 76.3%,GM대우 노조는 77%의 동의를 각각 얻어 금속노조 가입을 확정했다.
재계는 이처럼 대형 노조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함에 따라 민주노총의 정치 투쟁이 더욱 확산돼 노사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앙 교섭과 지부 교섭을 별도로 벌여야 하는 이중 교섭에 따른 비용 부담과 정치성 파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중 산별 전환 투표 예정인 현대제철 삼화금속 비엔지스틸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노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이 산별노조로 전환하더라도 현대차 등 대형 노조는 금속노조의 공동 교섭에는 참여하지 않고 별도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산별노조에 포함된 사업장의 규모와 지급 능력이 천차만별이어서 원만한 협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지금처럼 노동계의 전위대 노릇을 하며 정치 투쟁 등에 매달릴 경우 회사는 1년 내내 노조와 이중 삼중의 교섭을 벌이며 시간을 낭비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대우조선 현대미포조선 등 6개 노조의 산별 전환은 조합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윤기설 노동전문·울산=하인식 기자 upyks@hankyung.com
이에 따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200여개 사업장 1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거대 노조로 덩치가 커져 향후 노사관계가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은 지난 26~30일 실시한 19개 노조의 금속노조 전환 찬반 투표에 대한 개표 결과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13개 노조가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산별 전환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표에서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3758명 중 3만9966명이 투표에 참여해 71.5%의 찬성으로 산별 전환이 가결됐다.
또 기아차 노조는 76.3%,GM대우 노조는 77%의 동의를 각각 얻어 금속노조 가입을 확정했다.
재계는 이처럼 대형 노조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함에 따라 민주노총의 정치 투쟁이 더욱 확산돼 노사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앙 교섭과 지부 교섭을 별도로 벌여야 하는 이중 교섭에 따른 비용 부담과 정치성 파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중 산별 전환 투표 예정인 현대제철 삼화금속 비엔지스틸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노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이 산별노조로 전환하더라도 현대차 등 대형 노조는 금속노조의 공동 교섭에는 참여하지 않고 별도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산별노조에 포함된 사업장의 규모와 지급 능력이 천차만별이어서 원만한 협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지금처럼 노동계의 전위대 노릇을 하며 정치 투쟁 등에 매달릴 경우 회사는 1년 내내 노조와 이중 삼중의 교섭을 벌이며 시간을 낭비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대우조선 현대미포조선 등 6개 노조의 산별 전환은 조합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윤기설 노동전문·울산=하인식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