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포키포키'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많은 게임이다.

'포키포키'를 개발한 네오액트의 김현민 대표는 "5가지 종류의 전혀 다른 게임을 한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한다.

그의 말처럼 '포키포키'에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화장실',퍼즐 게임 '샌드위치',격투 게임 '배틀',댄스 게임 '힙합',풍선불기 게임 '풍선' 등 총 5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섯 가지의 게임 하나 하나가 다 특이하다.

'화장실'은 빨리 볼 일을 보러 가기 위해 하나뿐인 화장실에 먼저 가야 하는 이색 레이싱 게임이다.

설정이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1등으로 도착하지 못하면 볼 일을 못 본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퍼즐 게임이나 풍선불기 게임도 기존의 게임에서는 맛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준다.

내 아바타를 정해서 게임을 시작하면 방으로 다른 아바타를 초대해 게임이 시작된다.

여기서 내가 이기면 계속 게임이 되지만 다른 사람이 이기면 이긴 사람 방으로 옮겨가 다른 게임을 한다.

이렇듯 다양한 게임으로 구성됐지만 김현민 대표가 게임을 만들면서 생각한 것은 오직 하나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그는 "너무 당연한 생각일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게임업계에선 사실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다 보니 개발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웃는다.

'포키포키'는 무려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캐주얼 게임으로는 이례적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개발자가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가 네오액트를 1999년 설립했으니 네오액트는 벌써 창립 7년이 된 회사다.

그동안 캐롬3D,온라인 퍼즐버블 등 게임뿐 아니라 메신저,PC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왔다.

'포키포키'는 개발 단계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았고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좋은 투자자와 퍼블리싱사를 만나서 느낌이 좋다"며 "여성 유저들의 호응도가 높고 아기자기한 재미에 대한 반응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