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평생교육 고용 문화 등의 주민생활 관련 행정서비스를 지방자치단체 단일 부서에서 일괄 제공하는 '주민생활지원 원스톱 서비스'가 서울 중랑구,수원시,안동시 등 전국 53개 시·군·구에서 3일부터 시범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지금까지 복리후생 업무가 시·군·구청마다 서로 다른 이름의 국 아래 5∼6개 과로 분산돼 있었으나 이들 53개 지자체는 복지 업무를 '주민생활지원국'에 모아 일괄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주민생활지원국에는 주민생활지원과,주민서비스1·2과,문화체육과 등이 만들어지며 종합적인 주민생활 관련 컨설팅 등은 주민생활지원과가 맡는다.

읍·면·동사무소는 공무원 수가 10명 이상인 경우 주민생활지원 담당을 새로 두고 기존 행정직 인력 2~3명을 주민생활지원 업무로 전환,기능을 보강했다.

특히 주민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읍·면·동사무소에는 별도의 상담실이 만들어진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총 500억∼600억원의 예산을 확보,상담실 신설 비용으로 읍·면·동사무소당 1500만∼2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3일부터 주민생활지원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은 서울의 경우 송파구 중랑구 은평구 등 9개,부산은 중구 서구 동래구 등 9개,인천은 부평구 등 8개,경기도는 의정부시 양주시 등 5개 등이다.

행자부는 주민생활지원 기능이 일원화되면 복지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행정기관의 개별 부서를 일일이 찾아가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행자부는 내년 7월까지 전국 230개 기초단체의 모든 읍·면·동 지역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