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급증하고 있다지만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도 급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해서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단 한 차례라도 외국에 수출한 기업체 수는 2만235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811개보다 1453개 감소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6월까지 감안하면 수출기업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700개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4년 5월 말 2만5369개였던 수출기업은 원·달러 환율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그 해 하반기부터 급감,2005년 5월 말 2만3811개로 1558개나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수출을 포기한 기업 수는 3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