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법원경매물건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낙찰경쟁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법원경매컨설팅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법원에서 실시된 경매 물건수는 21만5544건으로,작년 동기의 25만2360건보다 14.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아파트의 경우 올 상반기 경매는 작년 상반기(7만2722건)보다 23.8%나 감소한 5만5381건에 불과했다. 연립 및 다세대 주택도 4만351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5%나 줄었다.

이 같은 물량 감소로 인해 입찰경쟁률은 더욱 치열했다. 상반기 중 전국 경매아파트 평균 입찰경쟁률은 4.06 대 1을 기록,최근 4년 동안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