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올해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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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이 중동 지역에서 1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잇따라 따내는 등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사상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LG상사와 GS건설은 지난달 30일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산하 아로마틱스 오만 LLC사가 발주한 12억1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오만 무스카트(Muscat) 북서쪽 230km에 위치한 소하르(Sohar) 산업단지 안에 파라크실렌 및 벤젠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이달 중 착공해 2009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GS건설이 수주한 단일 해외공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GS건설은 공장 설계·시공·시운전을,LG상사는 제품 판매를 각각 맡는다.
SK건설도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PIC)의 자회사인 KPPC가 발주한 12억2700만달러 규모 유화 플랜트 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시티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슈아이바 산업공단에 플랜트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SK건설은 45%의 지분(5억5215만달러 상당)을 갖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하는 총 60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공사 입찰에서도 추가 수주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 사이 쿠웨이트에서만 7억달러어치를 수주한 현대건설도 다음 달부터 쿠웨이트 아주르 신정유공장(New Refiner)의 수소 및 탈황 설비(11억달러)와 해상터미널·저장탱크 공사,쿠웨이트~사비아 교량 공사(15억달러),부비안 항만 공사(10억달러) 등 5~6건의 대형 공사 입찰에 잇따라 참여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해외 수주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택 현대건설 쿠웨이트 지사장은 "대형 공사 발주 물량이 많은 쿠웨이트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수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은 벌써 85억달러를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70억달러의 계약이 예상돼 해외건설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이 1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
1965년 해외건설 시장 첫 진출 후 지난해까지 연간 해외건설 수주 최고액은 1997년의 140억달러였다.
더욱이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 외에도 상반기 중 토목부문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2배,건축은 4배,전기통신은 7배 각각 늘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수주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주 패턴이 지역별·공종별로 다양해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만 중동 지역에서 35억달러,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이 늘고 있는 아시아권에서만 25억달러를 각각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진출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업체별 해외 수주액은 현대중공업이 14억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정선·이정호 기자 sunee@hankyung.com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사상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LG상사와 GS건설은 지난달 30일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산하 아로마틱스 오만 LLC사가 발주한 12억1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오만 무스카트(Muscat) 북서쪽 230km에 위치한 소하르(Sohar) 산업단지 안에 파라크실렌 및 벤젠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이달 중 착공해 2009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GS건설이 수주한 단일 해외공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GS건설은 공장 설계·시공·시운전을,LG상사는 제품 판매를 각각 맡는다.
SK건설도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PIC)의 자회사인 KPPC가 발주한 12억2700만달러 규모 유화 플랜트 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시티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슈아이바 산업공단에 플랜트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SK건설은 45%의 지분(5억5215만달러 상당)을 갖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하는 총 60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공사 입찰에서도 추가 수주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 사이 쿠웨이트에서만 7억달러어치를 수주한 현대건설도 다음 달부터 쿠웨이트 아주르 신정유공장(New Refiner)의 수소 및 탈황 설비(11억달러)와 해상터미널·저장탱크 공사,쿠웨이트~사비아 교량 공사(15억달러),부비안 항만 공사(10억달러) 등 5~6건의 대형 공사 입찰에 잇따라 참여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해외 수주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택 현대건설 쿠웨이트 지사장은 "대형 공사 발주 물량이 많은 쿠웨이트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수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은 벌써 85억달러를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70억달러의 계약이 예상돼 해외건설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이 1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
1965년 해외건설 시장 첫 진출 후 지난해까지 연간 해외건설 수주 최고액은 1997년의 140억달러였다.
더욱이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 외에도 상반기 중 토목부문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2배,건축은 4배,전기통신은 7배 각각 늘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수주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주 패턴이 지역별·공종별로 다양해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만 중동 지역에서 35억달러,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이 늘고 있는 아시아권에서만 25억달러를 각각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진출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업체별 해외 수주액은 현대중공업이 14억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정선·이정호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