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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유가로 교역조건 악화‥소비 증가세 둔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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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는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교역조건과 소비' 보고서에서 소비재판매 증가율이 1분기부터 둔화되고 소비자기대 지수도 5월 들어 8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밑도는 등 최근 소비관련 지표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은 교역조건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8년 1분기부터 2006년 1분기까지 분석한 결과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인 순상품교역지수가 1% 하락하면 민간소비(2000년가격 기준)는 0.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현재 순상품교역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9.2% 하락,사상 최저 수준인 72.8까지 추락했다.

    이는 수출단가지수가 반도체·정밀기기 등의 가격 하락으로 작년 동월 대비 4.7% 하락한 데 비해 수입단가 지수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4.9% 상승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미국 정제시설 노후화,이란 핵문제,나이지리아 석유시설 테러 등으로 상반기 평균 배럴당 61.5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하반기 평균 65.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교역조건과 소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교역조건 악화에 대응해 비축유 확보 등을 포함한 유가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절약산업으로의 구조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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