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이 빨리 짝을 찾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 부사장은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빠른 시일내에 결혼을 하고 싶다"며 "부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인품과 가족과의 친화력, 큰 살림을 다스릴 수 있는 포용력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사장은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설 등에 대해 "처음에는 대중들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결국 대중이 과거 내 행실을 보고 소문을 믿는 것이니 만큼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예전에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베일에 싸여있었던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근 외부와 접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식 상속과 그에 따른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이명희 회장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은 일이 주어질 때까지 경영 수업을 받으며 준비할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공정위가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를 두고 지역별 독과점 여부를 따지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독점 여부를 지역별로 나누어 판단한다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구 단위로 나눈다면 모두 다 독점이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정 부사장은 "월마트와 매입 부분을 통합해야하는데 공정위 심사가 늦어지면서 당장 추석 때 물량 확보가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현재 신세계가 월마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그 외에 추가로 진행 중인 인수·합병건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이마트의 덩치가 커지면서 협력업체들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윤리경영 차원에서 접근하고 일방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