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CEO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코스닥에 새로 입성한 맥스엔지니어링의 황해령 대표를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자, 맥스엔지니어링이 오늘 처음으로 상장됐죠? 먼저 어떤 회사인지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황대표>

네.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맥스엔지니어링은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기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레이저가 산업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의료 분야에서도 레이저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맥스엔지니어링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혈관종 치료, 피부 재생, 여드름 치료에 사용하는 레이저 의료기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맥스엔지니어링은 중국 등에서 저가 부품과 장비를 수입해 국내에서 단순 조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 의료기 제조에 필요한 광학, 전자, 기계공학 등 원천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해 ‘Spectra’라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37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의료원, 연세대, 고려대학교 병원 등 다수의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FDA, 유럽의 CE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상황이며 치료나 수술용 레이저 의료기 업체로는 첫 상장업체 입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의료기와 달리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기는 조금 다를 거 같은데 레이저 의료기 시장규모와 특성은 어떤가요?

황대표>

말씀하신 대로 레이저 의료기는 일반 의료기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러한 차이는 대부분 레이저라는 광원의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씀 드리자면 레이저는 이의 생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써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나 목적에 따라 가장 적합한 파장을 장시간 유지해야 하는 점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레이저 의료기는 소득수준의 증대로 피부나 미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라 소비하는 연령층도 ??은 층에서 노년층으로 확대되고 있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 시장의 경우 올해 약 5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는 약 16조원 대로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레이저 의료기 시장은 앞서 말씀 드린 요인 외에도 기존의 피부과, 성형외과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비뇨기과, 일반외과 등 과거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과목에서도 경쟁적으로 사용을 늘리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 규모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크군요. 레이저가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시장규모가 크다고 해도 진입장벽이 존재 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황대표>

맞습니다. 산업용이 아닌 의료용 레이저는 사람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 제조허가가 없거나 공식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제품의 제조,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레이저 의료기는 통상 제품 개발에서부터 판매까지 3년에서 7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의료기라는 특성상 결점이 없어야 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임상 실험과 인증 획득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증명이 되어야만 비로서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자금이 영세한 업체는 제품을 만들고 나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도 영세한 업체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레이저 의료기 시장의 보수성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의료기는 효능이 입증되고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병원과 일선 의사들이 충분히 인식을 한 상황에서 구매가 이뤄지게 되는데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제품 판매는 불가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병원과 의사들의 경우 구매패턴이 상당히 보수적이고 다른 병원과 의사의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들이 시장을 개척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맥스엔지니어링은 어떤 분야의 레이저 의료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까?

황대표>

맥스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의료 분야 중 피부재생, 여드름 치료, 문신제거 등 주로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사용되는 의료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치과용 의료기도 제조하고 있습니다.

맥스엔지니어링이 피부과용 의료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다 앞서 설명 드렸던 고령화 진전, 소득수준 증가 등의 요인으로 성장성 또한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등에서도 피부과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여서 자연 증가분도 많은 상황입니다. 향후에는 피부과용 뿐만 아니라 치과부문 레이저 의료기로의 공급확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보다는 해외 매출이 비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출 현황은 어떻습니까?

황대표>

지난해 기준으로 맥스엔지니어링의 수출과 내수 비중은 6:4 정도 입니다.

이는 회사설립 초기부터 국내 시장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에 근거해 전략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37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의 지역에 현지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출 지역이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급처를 확대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올해 말 미국에 대리점이 아닌 마케팅 사무소를 설립해 미주지역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7월 중순이 되면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상품인 ‘Mozaic’라는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 상품은 현재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미국 에질런트 사의 ‘Fraxel’이란 제품보다 기능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30% 정도 저렴해 FDA 인증을 획득하고 나면 미주를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 출시될 모자이크 제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황대표>

모자이크는 ‘Spectra’ 이후 맥스엔지니어링이 새롭게 출시하는 브랜드로서 피부재생, 노화방지, 주름 개선 등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현재 제품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르면 7월 중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는 미국의 애질런트사가 만든 프락셀이란 제품이 있는데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맥스엔지니어링은 그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전부터 모자이크의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출시가 되면 별도의 임상을 거치지 않고도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판매가 가능합니다.

프락셀과 기능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30% 정도 낮게 책정해 메리트가 있는 제품으로 여러 의사와 병원에 가능성을 타진한 결과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획득한 상황입니다.

올해 모자이크를 통해 20억원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의 2배인 4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객이 일반소비자나 기업이 아닌 병원, 의사라고 하셨는데 마케팅에 있어 특별한 점이 있다면 어떤 점입니까?

황대표>

서두에도 잠깐 말씀 드렸지만 병원과 의사들은 구매 형태가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인체에 작용하는 의료기인 만큼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병원과 의사들이 전혀 구매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일단 마케팅 전에 이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스엔지니어링은 초기 병원과 의사들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기술력과 제품 안정성을 집중적으로 알렸었고 현재는 이미 저희 제품에 대한 효능은 널리 알려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 구매 패턴과 아울러 이른바 입소문과 논문 및 임상발표 등도 상당히 중요한 마케팅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인 의사가 저희 제품에 대한 임상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2차례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스페인 의사와 연세대학교 병원에서도 조만간 저희 제품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아시아지역 의사들이 매달 자비를 들여 국내를 찾아와 제품 설명을 듣고 연수를 받고 가 자국에서 맥스제품을 구매하고 주변에 소개시켜주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향후 맥스엔지니어링은 거리상 우리나라로 오지 못하는 유럽이나 미주 지역 의사들을 위해 현지에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국제 학술 대회를 지원해 주는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앵커>

맥스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을 한마디로 요약해 주신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황대표>

우선 레이저 의료기 제조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 조립만 하는 국내 업체와 다른 점으로 기계, 전자공학, 광학기술 전문 인력을 보유해 R&D 분야에만 연간 매출액의 13%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레이저 의료기의 특성상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고 기간도 오래 걸립니다만 이미 맥스엔지니어링은 37개국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미주와 유럽지역으로 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진입장벽입니다. 제품 개발에서 양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기술려과 자본력이 없는 업체는 자연적으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시장이 의료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끝으로 상장 소감 및 향후 주주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황대표>

치료용 의료기 업체로는 첫 상장이니 만큼 향후에 상장될 다른 치료용 의료기 업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현재까지 배당 등 구체적인 주주정책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다 향후 수익 역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배당성향 역시 늘릴 계획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