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앞으로 51%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 송준덕 연구원은 4일 "KCC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7.9% 증가한 5108억원과 64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 34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0.22% 내린 22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중 건축자재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페인트와 유리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 그는 "시가총액은 2조4000억원이지만 KCC 보유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할인율 30%를 적용해도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의 추가적인 둔화 전망을 반영,2007년과 2008년의 매출액 증가율은 기존 3.4%,5.2%에서 2.0%,3.5%로 하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2008년 실리콘 모노머 설비 증설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나지만 이를 통해 227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해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