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첫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공모가격이 낮게 결정돼 강세 기대감도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하락으로 '새내기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졌다.

4일 거래를 시작한 모바일 메시징서비스업체 인포뱅크는 시초가격이 공모가(4600원)와 비슷한 4610원에 형성됐다. 그러나 줄곧 하락세를 보인 끝에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3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6만여주였다.

전자결제 업체인 사이버패스도 마찬가지다. 시초가격이 공모가(5200원)보다 6% 낮은 4860원에 형성된 뒤 내림세를 보였다. 종가는 720원(14.81%) 빠진 4140원.

의료용 레이저기기 업체인 맥스엔지니어링은 시초가격이 공모가(2900원)보다 45% 상승한 4285원에서 출발했다. 장 막판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까지 빠진 36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분위기도 좋고 공모가격도 낮아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투자자 외면,청약경쟁률 저조 등 위축된 공모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