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으로 집안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4일 유·무선 원격 작동이 가능하면서 자체 충전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형 '하우젠 로봇청소기' 2개 모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외부에서 충전기에 연결된 일반 전화선으로 전화를 걸어 고유 인증번호를 누르면 충전기가 로봇청소기에게 청소 신호를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또 자이로 센서를 이용,주행 각도와 주행 거리를 계산해 최적의 청소 경로를 그리는 '셀프 매핑' 방식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25평을 치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제품의 절반 정도인 45분에 불과하다.

40평형(전용면적 30평)짜리 아파트의 경우 귀가 50분 전에 전화를 걸면 말끔해진 실내와 만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청소 중 배터리 충전량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2m 이내 거리에 있는 충전기를 찾아가 스스로 전기를 공급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1시간 정도 청소할 수 있으며 2cm 미만의 문턱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기본형의 판매가격은 89만원,자외선 발생기 및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형은 99만원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