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그동안 싸여있던 베일을 벗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정용진 부사장이 최근들어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정 부사장은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 부사장은 연예인과의 결혼설 등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대중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결국 과거의 행실을 보고 소문을 믿는 것이니만큼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자신의 옆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에 이같은 소문이 퍼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빠른시일 내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중국 이마트 개점행사에 참석해 경영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던 정 부사장은 "일을 추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은 준비해야 할 단계"라며 경영 참여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인수한 월마트를 두고 공정위가 지역별 독과점 기준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구 단위로 나눈다면 모두 다 독점이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월마트와 매입 부분을 통합해야 하는데 아직 심사가 끝나지 않아 올 추석 때 물량 확보가 문제"라며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와함께 "현재 회사의 모든 역량이 월마트에 집중돼 있어 추가 인수합병 건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이마트를 찾아 소비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정용진 부사장.

월마트를 집어삼킨 신세계의 황태자가 서서히 베일을 벗으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