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중국 톈진공장의 건설을 완료했습니다.

중국 톈진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피검생 상무위원과 지승화 톈진시 부시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김하중 주중한국대사, 오세철 금호타이어사장 등 한중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중국현지 공략을 위한 생산 돌입을 축하했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중국시장내 선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북방 최고의 무역항구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톈진에 공장을 설립을 통해 향후 한중 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톈진경제기술개발구 내 9만 3천평 규모의 부지에 모두 2억 천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이 공장은 연산 525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추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톈진공장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성능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의 설비를 갖추고 중국 내수 및 신차용 타이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톈진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50% 이상은 톈진의 항구를 통해 수출될 예정입니다.

톈진은 중국 북방의 중요 공업도시로서 중국 북방지역에서 제일 큰 대외무역항을 보유하고 있어 이 지역 생산거점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3월에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가 톈진항, 경제기술개발구가 속한 빈하이 신구를 '국가종합개혁시험구'로 개발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에 완공한 톈진 공장과 함께 지난해 2기 증설을 완료한 난징공장, 2007년 하반기 준공예정인 창춘공장 등 중국에서 다공장 체제를 구축해 난징과 톈진, 창춘 등 3개 공장에서 2천 백만본의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중국 내수 시장 선두기업으로서의 기반은 물론 해외생산기지 확보라는 안정된 기틀을 마련했다고 덧붙이며 올해 5월에 상하이에서 영업을 개시한 중국 판매법인을 통해 내수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