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출시된 진로의 '참진이슬로'는 국내 소주 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꼽히는 제품이다.

출시 7년7개월을 맞은 지난 5월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돌파,국내 주류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참이슬(36㎖) 100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360만t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t)을 1565번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국내 성인(3500만명 기준) 1인당 285병씩 마신 것과 같으며,100억병을 눕혀 연결하면(병 높이 21.5cm) 지구 둘레(4만75km)를 54회 연결할 수 있다.

참이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98년 38%에서 해마다 늘어 2005년에는 55.4%를 차지했다.

또 진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세계 증류주 시장 판매량 1위을 기록하고 있다.

'참이슬'이 이같이 롱런할 수 있는 저력은 진로의 끊임없는 자기혁신에서 찾을 수 있다.

진로는 최근 저도주 트렌드가 부상하자 지난 2월부터 참이슬의 알콜 도수를 21도에서 20.1도로 낮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 참이슬은 더욱 순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참이슬만의 '더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20.1도는 도수를 낮추면서도 물맛이 아닌 소주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 개발의 결과다.

대나무숯의 기능(흡착,미네랄 부여 등)과 은의 기능(항균 효과 등)을 동시에 갖는 '은 함유 대나무숯 여과공법'(특허출원)을 가미해 주질의 부드러움을 더욱 강화시킨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또 제품의 신선감을 부각시키고 세계화 추세에 대비해 상표 가로쓰기 및 영문 브랜드 'JINRO'를 강조하고,상표에 특수잉크를 사용해 일정 온도 이하에서 두꺼비 형상이 부각되도록 했다.

20.1도 참이슬 출시를 계기로 진로는 탤런트 남상미를 새로운 모델로 선정,광고 및 마케팅 활동을 한층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참이슬을 대한민국 대표 소주로 키워준 고객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00억병 돌파 이후 100일간 판매되는 참이슬 1병당 3원씩을 적립해 기금을 조성하고,이를 심장병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비 등에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