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6월 CBSI는 전월보다 17.4포인트 하락한 55.7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80.9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실제 건설 경기가 업체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업체가 전월에 비해 16.7포인트 하락한 83.3에 머물렀다.

중견 업체와 중소 업체는 각각 45.5와 35.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낮은 원인은 주택 경기를 중심으로 한 민간 건설시장 위축과 공공부문 발주 부진,양극화에 따른 중소업체 체감경기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