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계감리를 받고 있는 두산그룹이 제재조치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두산그룹에 대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2,838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산산업개발 등 두산그룹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조치가 조만간 내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9월 두산산업개발이 분식회계에 대한 자진공시를 했기 때문에 회계감리에 착수하지 않겠다고했던 금감원측 입장과 비교하면 상황은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현재 두산산업개발과 관계사 넵스, 세계물류에 대해 특별감리를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겠지만 제재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상장회사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회계조사를 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위탁을 하지만 그룹소속이기 때문에 두산의 비상장 계열사까지 금감원이 직접 감리하고 있습니다.

제재조치는 세개 회사 각각 내려질 전망이며 유가증권 발행 제한과 회계법인 지정조치 등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두산그룹에 대한 제재조치가 내려지더라도 금융권에는 큰 파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두산그룹 분식회계를 반영해 내부 신용등급을 내린 상태므로 큰 변화는 없다" 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결산후 제무재표를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특감 결과후 추가로 밝혀질 분식회계 규모도 은행 이미 반영한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