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캠핑으로 실속 있는 여름 휴가를.'

자동차로 산이나 계곡 또는 바다에서 야영을 하는 오토 캠핑이 새로운 바캉스 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확산과 레저문화의 정착,RV(레저용 차량) 보급 확대 등으로 오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특히 캠핑카를 이용한 오토 캠핑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신개념의 여행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 가운데 오토 캠핑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기아자동차다.

이 회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봉수대해수욕장에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기아차 소유 고객은 누구나 17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아 오토캠핑장은 봉수대해수욕장 1만5000평 부지에 마련되며 하루 220대의 차량과 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화장실과 식수대,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고객 차량 정비를 위한 무상점검 코너도 운영한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파라솔 세트를 무료로 빌려주고 바나나보트,스킨스쿠버 등 해양 레포츠 기구를 이용할 때 30%의 할인 혜택까지 준다.

해변영화제와 별밤 콘서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강원도 횡성의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2006 현대자동차 서머 캠프'를 개최한다.

현대차 보유 고객 중 420가구 1700여명을 초청해 6차례에 걸쳐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서머 캠프의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예년에는 해수욕장 인근의 대학 기숙사를 숙박시설로 활용했지만 올해는 최고급 휴양 리조트를 제공,참가 고객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캠프에 참가하는 모든 가족들에게 싼타페와 쏘나타 시승차를 무료로 빌려줘 휴가 출발에서 도착까지 현대차 고객으로서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캠프 기간에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와 야외영화 상영,생태체험,별밤체험,마술·인형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리조트 내 수영장과 골프장,사우나 등의 시설 이용료를 할인해준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21일까지 현대차 인터넷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에 신청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2만여명이 응모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지난 6월16일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GM대우 패션 투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총 4330여명의 고객을 제주도와 설악산 등에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초청해 무료 시승 및 무료 숙박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오는 9월14일까지 계속 펼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