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이 들썩이고 있다.

저마다 색깔있는 대형축제로 한여름 더위에 맞서고 있다.

롯데월드가 펼치고 있는 삼바댄스의 향연이 현란하고,에버랜드가 퍼붓는 물벼락이 시원하다.

서울랜드의 다이빙쇼 또한 남다른 즐거움을 준다.

○롯데월드=8월27일까지 브라질 리우 삼바카니발 무대로 대변신한다.

'2004 미스삼바'를 비롯해 2006 상파울로 삼바축제 드럼퀸 등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열광적인 축제의 장을 이끈다.

12m 크기의 대형 삼바 카니발 유니트카 4대를 새로 만들었고,벌당 2000만원을 호가하는 판타지아 의상 500여벌을 브라질 현지에서 제작 공수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리우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볼거리.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공연으로 기획한 게 특징이다.

퍼레이드 도중 가든스테이지 앞과 매직트리 앞에서 멈춰 관람객과 어울려 신나게 삼바춤을 추는 시간을 갖는다.

화려하게 몸치장을 하고 자유자재로 춤을 추는 무희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위드 삼바'에도 공을 들였다.

위드 삼바는 '삼바세계의 여행'을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쇼.매일 두차례 어드벤처 가든 스테이지를 달군다.

'꽃의 나라''새의 나라''선물의 나라'를 여행하며 라틴춤의 세계를 즐기는 식으로 꾸몄다.

본고장 댄서들이 람바다,살사 등의 현란한 춤으로 눈길을 붙잡는다.

깃털의상을 입은 삼바 무용수가 공중을 날아다니고 리우 삼바 카니발의 백미인 탬버린 묘기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호반무대에서는 '삼바 라틴 콘서트'(토·일·공휴일 오후 8시)가 진행된다.

45인조 백 밴드와 12인주 라틴 브라스밴드가 정열적인 라틴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가든스테이지 앞에서는 12인조 혼성 브라스밴드와 4명의 라틴댄서가 흥을 돋운다.

(02)411-2000

○에버랜드=한층 강력해진 여름축제 '서머 스플래쉬'로 여름더위를 식힌다.

최대 즐길거리는 '스플래쉬 퍼레이드'.올해는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많은 65t의 물을 뿌려 시원한 느낌을 더해준다.

특수 제작한 5대의 플로트카에는 물줄기를 직선으로 발사하는 16개의 '워터 캐논',가까운 거리에 물을 흩뿌리는 92개의 '워터 건' 같은 장비를 장착했다.

퍼레이드 도중 플로트카에서 발사하는 물대포,하늘로 솟구치던 물분수가 떨어지며 만드는 물보라,행진하던 공연단원이 갑자기 쏴대는 워터건의 물줄기 등 다양한 형태로 물을 맞는 재미가 남다르다.

1000여평의 '스플래쉬 존'에서도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석이 마련된 워터 존에는 18대의 스프링클러가 물을 뿌려댄다.

스카이 존에는 20m,40m 높이로 물을 뿌리는 '워터 노즐'을 각각 5대씩 설치했다.

퍼레이드 존에는 1m 상공으로 물을 분사하는 워터 캐논 8대가 설치되어 하늘로 물을 쏘아 올린다.

퍼레이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관람객들이 퍼레이드 존으로 내려와 공연단원과 물총싸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변에서 펼쳐지는 파티'를 주제로 한 '스플래쉬 팡'과 록음악을 연주하며 물총을 쏘는 '락스빌 워터 파티' 등 2개의 엔터테인먼트물도 새로 선보였다.

(031)320-5000

○서울랜드=15일부터 8월27일까지 '다이빙 해적쇼 2탄-보검의 비밀'로 여름나기 엔돌핀을 선사한다.

지난해 다이빙 해적쇼의 업그레이드판으로 모험의나라 해적선무대에서 매일 4회 공연된다.

항해를 준비하고 있는 해적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보물지도와 보검 때문에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아찔한 다이빙과 짜릿한 스턴트로 보여준다.

두 세 명이 뒤엉켜서 우스꽝스럽게 다이빙하거나 발을 헛디뎌 그대로 다이빙 풀 속으로 빠지는 코믹 다이빙이 폭소를 자아낸다.

빗자루를 타고 나는 모습으로 다이빙하거나 몸에 불을 붙여 15m 높이에서 다이빙하는 곡예 다이빙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6명이 동시에 펼치는 아찔한 다이빙과 피날레를 장식하는 25m 높이 고공 다이빙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만든다.

'댄스 엔돌핀'은 관람객을 현란한 춤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삐에로 인 댄스'는 광대들의 슬랩스틱 코미디물.아찔한 공중곡예 공연을 비롯해 탱고 살사 보사노바 등의 댄스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02)504-0011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