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들이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비중이 높아지고 어음을 현금화하는 기간이 짧아지는 등 자금 회전 상황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판매대금 결제상황 조사'에 따르면 조사업체들의 올 2분기 판매대금 중 현금성 결제 비중은 62.5%로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포인트와 1.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기협중앙회가 조사를 시작한 시점인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판매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후 이를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지난 2분기 119.6일로 전분기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각각 1.6일과 4.3일 감소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