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여름 방학에는 요즘 인기가 높은 '영어마을'에 직접 가 보는 것도 좋겠다.

주말에 가족이 함께 나서면 피크닉이 따로 없다.

외국인 강사와 함께 놀다 보면 어느새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다.

대부분 1주나 2주짜리인 방학 집중 코스는 이미 방학이 시작되기 전부터 예약이 끝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루짜리 체험 프로그램을 공략해 보는 게 낫다.

유치원부터 중학교 2학년 사이의 자녀를 둔 서울 주민이라면 이달 초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서울영어마을 수유 캠프를 찾아 보자.유치원생은 놀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 주고 초등학생은 영어권 나라의 생활을 체험하며 생활용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입소생은 일일 여권을 발급받아 영어마을을 여행하며 체험관을 통과할 때마다 기념 도장을 받아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

또래 친구들과 팀을 이뤄 단체 입소가 가능하다.

전화로 가능한 날짜를 확인한 후 참가 신청을 한다.

가격은 연령에 따라 1만5000원부터 5만원.토요일 당일 프로그램은 연령에 상관 없이 5만원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영어마을(www.english-village.or.kr) 파주 캠프는 영국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일일체험 과정으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인 로봇과 장난감,쿠키 등을 주제로 한 테마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인간과 로봇이 모여 사는 마을 'Future World', 장난감과 쿠키를 전시한 'Fun World', 직접 로봇을 만들어 보는 'Robot Workshop', 인형 만들기 'Toy Workshop', 쿠키 만들기 'Cookie Workshop' 등이 있다.

다문화음악공예(Musical Craft) 다문화요리(Multicultural Cooking) 유니세프 티셔츠 만들기(Unicef T-Shirt Making) 과정은 언어와 인종, 종교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양을 쌓게 해 주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직접 뮤직 비디오나 동화책을 만들어 보는 키즈 뮤직 비디오(Kidz Music Video) 주니어 뮤직 비디오(Junior Music Video) 동화책 만들기(Book Making) 등 교육과 오락을 조화시킨 과정이다.

이 밖에도 5~9세 사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를 사용하면서 직접 과학 실험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체조 등을 따라 해 보는 키즈 랩(Kidz Lab) 키즈 팩토리(Kidz Factory) 키즈 짐(Kidz Gym)도 인기가 높다.

프로그램당 소요 시간은 30~90분이며 가격은 4000~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