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매이션 프로젝트에 대규모 외화가 또 유입됐다.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은 차기작인 3D 방송용 애니메이션 '자이언츠 프렌드'의 제작비 850만달러 중 510만달러를 프랑스 티문애니메이션사로부터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340만달러를 투자하는 삼지측이 기획과 메인프로덕션을 맡고,티문사는 시나리오와 음악,녹음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삼지측은 미국과 아시아지역의 배급권을 갖고 티문은 유럽 등 기타지역 배급권을 갖는 좋은 계약조건이다.

삼지가 이처럼 양호한 조건으로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은 방송 중인 '오드패밀리'가 호평을 얻으며 제작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8년 국내에서 방송될 예정인 '자이언츠 프렌드'는 제작비 30억~50억원이 소요되는 국내 방송애니메이션에 비해 2배가량 제작비가 투입되는 26부작 코믹어드벤처 대작.

2015년 우주개발시대를 배경으로 우주비행사의 아들 '라이너스'와 외계인 친구 '붐'이 지구를 수호하기 위해 악당과 맞서는 내용으로 다양한 액션과 코믹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이미 프랑스 공중파채널 '프랑스3'와 케이블채널 '까날 J',어린이 디지털채널 '굴리' 등에 방송키로 확정돼 해외시장 개척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