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부증권은 LG전자가 신흥 시장을 겨냥한 저가 제품을 대만 업체들에 아웃소싱키로 한 것은 국내 부품 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대만 업체들이 이미 노키아나 모토로라 등에 납품하는 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저가형 부품과 관련해서는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

따라서 국내 부품 업체들은 향후 휴대폰 신규 수요 증가를 이끌 신흥시장의 성장 혜택을 누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두 업체들을 중심으로 고가 제품군을 포함해 업종내 가격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품업체들에 대한 마진 압박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의 경우 이번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