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R&D특구 바이오큐어팜(대표 이상목)은 '한국의 암젠'을 자처하며 "생물의약품 분야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인터페론 알파를 DDS(Drug Delivery System)제형으로 만드는 등 시장에서 폭발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실현하고 있는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창업 한 돌도 채 안된 이 회사는 벌써 수출로만 2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300만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가 창업 첫해부터 이처럼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비결은 생물의약품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생명공학 분야의 선진국 시장은 쳐다보지 않고 대신 동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해 완제 의약품을 수출하고 동시에 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을 만족시키는 GMP공장 관련 컨설팅업무를 수행하는 독특한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다.

이들 지역은 기존 다국적 제약기업이나 국내 제약기업들이 놓친 이른바 틈새 시장이다.

바이오큐어팜은 앞으로 다국적 제약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인터페론 알파'를 DDS제형으로 만들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40억달러(2004년 기준)에 달한다.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대표적인 개량 신약으로 등재가 가능하며 B형 간염 치료제뿐 아니라 C형 간염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어 약 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