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축구 우승팀인 이탈리아의 주전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28)이 '야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한국시간)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폰을 독일월드컵축구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신상은 옛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이바노비치 야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제정됐다.

그동안 초대 미셸 프로이돔메(벨기에)와 1998년 대회의 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2002년 대회 올리버 칸(독일) 등이 야신상을 받았다.

부폰은 이번 대회 들어 무려 27번의 선방을 펼치는 철벽 방어로 이탈리아에 역대 네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그가 놓친 골은 단 2골.

이 가운데 하나는 조별리그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같은 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자책골이었고,나머지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에게 허용한 페널티킥이었다.

상대 공격수의 필드골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