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과 허리케인 구호비용 등으로 미국의 재정 지출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기업과 부유층으로부터의 세금 수입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 올해 예산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11일 세금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2500억 달러나 더 걷혔고, 이에 따라 예산 적자는 6개월 전 예상했던 것에 비해 1000억달러가 줄어들었다고 밝힐 예정이다.

세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추세는 지난 몇 개월간 계속된 것이지만 부시 행정부가 지난 2월 예상했던 것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재정 적자 감소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세금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2003년 이후 거의 3배나 늘어난 법인소득세다.

여기에 주식거래 이익과 임원진 보너스에 대한 소득세가 크게 늘어난 것도 세수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은 지난 주말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법인세가 2500억달러를 기록,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