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채권시장 육성‥삼성경제硏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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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국가들이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제2의 외환위기에 대비하려면 역내 채권시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동아시아 채권시장 현황과 발전방안'이란 보고서에서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는 채권시장의 발전 수준이 낮을 경우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변화로 국가 경제의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최근에도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주식시장 침체시 이를 대체할 투자대상이 없어 해외투자 자금이 이탈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은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80.9%를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으며,한국 중국 홍콩 등도 30%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동아시아 채권시장 현황과 발전방안'이란 보고서에서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는 채권시장의 발전 수준이 낮을 경우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변화로 국가 경제의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최근에도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주식시장 침체시 이를 대체할 투자대상이 없어 해외투자 자금이 이탈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은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80.9%를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으며,한국 중국 홍콩 등도 30%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