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최근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에 대해 보통 이하의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제정책 평가와 하반기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에 대해 기업들은 2.58점(5점 만점)을 매겼다고 10일 밝혔다.

'보통 수준'의 기준이 3점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 정책이 보통 이하 수준이라고 답한 셈이다.

기업들은 이 밖에도 금리 등 금융정책 2.43점,부동산 대책 2.28점,유가 및 환율 불안 해소 대책은 2.12점 등으로 매겨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8.2%로 가장 많았고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34.0%에 달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7.8%에 불과했다.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하반기 정부의 최우선 경제운용 목표를 '경기 활성화'에 둬야 한다는 응답이 77.7%를 차지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