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역사극이 TV에서 인기를 끌면서 제작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초록뱀이 3일째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고 올리브나인도 3일째 상승했다. 디에스피도 380원(7.62%) 오른 5370원으로 이틀째 올랐다.

초록뱀과 올리브나인은 지난주 평균 시청률 38.5%를 기록한 '주몽'을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디에스피는 지난 주말부터 방영을 시작한 '연개소문'의 제작사다.

이들 드라마는 제작비가 100억원을 웃도는 초대형 작품인 데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제작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몽'의 경우 주말 나주시 오픈세트를 찾는 인원이 1만명을 웃돌고 있다.

올리브나인 김태원 부사장은 "드라마 제작 6개월 전부터 다양한 상품 기획에 나섰다"며 "시청률 상승에 따른 인센티브,해외 판권 수익,나주시 오픈세트 운영 수입 외에 복분자술 게임 등 캐릭터 라이선싱을 통한 브랜드 머천다이징 사업으로 기존 드라마들보다 수익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