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리인상 임박] 증시 영향은 … '엔캐리' 자금 흐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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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 세계 신흥시장국에서 최대 1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청산될 경우 국내외 주가가 또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신흥시장국에 유입된 자금의 상당액이 엔캐리 자금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국의 주가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금리 인상에 따라 엔화차입 자금의 일부가 회수된다면 아시아 신흥시장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열 대투증권 연구위원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공조가 나타나고 있어 엔캐리 트레이드자금의 청산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미 오랫동안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국시장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충격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은행의 엔화표시 해외여신이 많이 늘지 않았다"며 "엔캐리자금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광 팀장도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일본 비중이 하위에 속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엔캐리 트레이드자금이 어느 정도 청산됐거나 현재 청산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금리인상의 수준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핌코재팬의 마사노 도모야 수석펀드매니저는 "일본의 국채(JCB)10년물의 수익률이 2%를 웃돌면 엔캐리 트레이드 철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금리인상은 한 번,많아야 두 번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엔화자금의 철수가 발생하더라도 그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전 세계 신흥시장국에서 최대 1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청산될 경우 국내외 주가가 또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신흥시장국에 유입된 자금의 상당액이 엔캐리 자금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국의 주가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금리 인상에 따라 엔화차입 자금의 일부가 회수된다면 아시아 신흥시장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열 대투증권 연구위원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공조가 나타나고 있어 엔캐리 트레이드자금의 청산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미 오랫동안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국시장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충격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은행의 엔화표시 해외여신이 많이 늘지 않았다"며 "엔캐리자금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광 팀장도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일본 비중이 하위에 속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엔캐리 트레이드자금이 어느 정도 청산됐거나 현재 청산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금리인상의 수준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핌코재팬의 마사노 도모야 수석펀드매니저는 "일본의 국채(JCB)10년물의 수익률이 2%를 웃돌면 엔캐리 트레이드 철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금리인상은 한 번,많아야 두 번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엔화자금의 철수가 발생하더라도 그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