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보고 느껴라] 우리아이 특목고 보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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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 입시 부터는 고교 내신을 포함한 학생부 성적이 전체점수의 50%이상 차지한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어 내신 성적이 불리할 수 있는 특수목적고 등에 자녀를 진학시켜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더욱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2007학년도부터 외국어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단위를 전국에서 지역별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학부모들은 더 혼란스럽다.
◆ 특목고 인기는 여전할 듯
그러나 외고 등 특목고의 인기가 하루 아침에 사그러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학들의 국제학부 신설, 교환학생 프로그램 확대, 고교생의 해외 대학 진학 등이 늘어나면서 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고의 경우 입학하는 순간부터 졸업할 때까지 평균 3개국 언어를 공부하기 때문에 외국어 교육에는 장점이 많다.
최근에는 기숙학교도 많이 설립돼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 지도까지 해주고 있다.
이 밖에 과목별.수준별 방과 후 수업이 다양하고 아이비 리그 등 해외 대학을 목표로 한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물론 특목고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한 번 '길러진' 우수 학생들끼리 모여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는 동시에 상대 평가로 인해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그래도 목표가 국내 대학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넓은 세상을 바라본다면 특목고에 도전해 볼 만하다.
◆ 어느 특목고 지원해야 하나
2008학년도부터 복수 지원이 가능한 학교의 범위가 한국과학영재학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해당 지역 외고로 줄어든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는 외고, 과학고, 자사고 중 어느 곳을 선택할지 미리 마음을 정해야 한다.
일단 2008학년도 입시부터 경기권 신흥 외고들과 국제고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전국에서 외고를 희망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기숙사 시설이 있는 경기도권 외고를 선호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 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외고는 인근 광역시 및 도에서 학생 유입이 불가능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서울.경기권이 아닌 타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은 해당 지역에 높은 수준의 외고가 없을 경우 외고 진학 대신 자사고나 과학고를 대비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해외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민족사관고와 같은 자사고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자사고의 신입생 지역 제한은 아직 계획돼 있지 않은 데다 유학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유학반은 서울권 외고가 타 지역에 비해 설치 및 운영 역사가 길어 확실한 체계가 잡혀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운영비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비교적 자유로운 공영형 혁신학교의 경우는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한 특목고 대비 입시학원 관계자는 "현재 외고 등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대학 입시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정보와 졸업생 진학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외고를 준비해온 지역 학생들이 곧장 공영형 혁신학교로 방향을 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외고에 가려면 준비는 이렇게
올해는 서울권과 경기권 외고가 같은 날 전형을 실시하는 점을 감안,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맞춤형 대비를 해야 한다.
서울권 외고의 경우 합격 중요도는 구술.면접과 영어 듣기, 학교 내신 순이다.
순수 영어 독해나 수학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구술.면접은 창의력.언어.외국어.시사성 사회 문제로 구성되며 문제은행 식으로 공동출제한다.
최근 3년 사이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경기권 외고는 학업 적성 검사와 영어 듣기가 중요하다.
서울과 달리 학업 적성 검사에서는 학교 교과서 수학 문제가 그대로 출제 되기도 하며 수능 형태의 영어독해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학교별로 문항 수와 과목은 다르다.
지방 소재 외고는 학교마다 선발 유형에서 각기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서울.경기권 보다는 학교 내신을 중요시한다.
내신과 영어 성적은 수치화한 자료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이 두 조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외고 합격의 당락은 구술 면접(학업 적성 검사)에 달려 있다.
특히 일종의 IQ 테스트와 비슷한 창의사고력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통합교과 유형으로도 볼 수 있는 구술면접은 한 과목에만 치중해선 안된다.
악보를 활용한 진동수 찾기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지문을 선보인 언어영역 예시문항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여름 방학부터는 외고 준비생을 대상으로 주1회 개최하는 창의형 영어듣기 전국 모의고사에 응시, 구술과 영어를 동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대교 페르마에듀.하늘교육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어 내신 성적이 불리할 수 있는 특수목적고 등에 자녀를 진학시켜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더욱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2007학년도부터 외국어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단위를 전국에서 지역별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학부모들은 더 혼란스럽다.
◆ 특목고 인기는 여전할 듯
그러나 외고 등 특목고의 인기가 하루 아침에 사그러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학들의 국제학부 신설, 교환학생 프로그램 확대, 고교생의 해외 대학 진학 등이 늘어나면서 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고의 경우 입학하는 순간부터 졸업할 때까지 평균 3개국 언어를 공부하기 때문에 외국어 교육에는 장점이 많다.
최근에는 기숙학교도 많이 설립돼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 지도까지 해주고 있다.
이 밖에 과목별.수준별 방과 후 수업이 다양하고 아이비 리그 등 해외 대학을 목표로 한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물론 특목고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한 번 '길러진' 우수 학생들끼리 모여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는 동시에 상대 평가로 인해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그래도 목표가 국내 대학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넓은 세상을 바라본다면 특목고에 도전해 볼 만하다.
◆ 어느 특목고 지원해야 하나
2008학년도부터 복수 지원이 가능한 학교의 범위가 한국과학영재학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해당 지역 외고로 줄어든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는 외고, 과학고, 자사고 중 어느 곳을 선택할지 미리 마음을 정해야 한다.
일단 2008학년도 입시부터 경기권 신흥 외고들과 국제고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전국에서 외고를 희망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기숙사 시설이 있는 경기도권 외고를 선호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 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외고는 인근 광역시 및 도에서 학생 유입이 불가능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서울.경기권이 아닌 타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은 해당 지역에 높은 수준의 외고가 없을 경우 외고 진학 대신 자사고나 과학고를 대비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해외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민족사관고와 같은 자사고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자사고의 신입생 지역 제한은 아직 계획돼 있지 않은 데다 유학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유학반은 서울권 외고가 타 지역에 비해 설치 및 운영 역사가 길어 확실한 체계가 잡혀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운영비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비교적 자유로운 공영형 혁신학교의 경우는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한 특목고 대비 입시학원 관계자는 "현재 외고 등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대학 입시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정보와 졸업생 진학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외고를 준비해온 지역 학생들이 곧장 공영형 혁신학교로 방향을 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외고에 가려면 준비는 이렇게
올해는 서울권과 경기권 외고가 같은 날 전형을 실시하는 점을 감안,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맞춤형 대비를 해야 한다.
서울권 외고의 경우 합격 중요도는 구술.면접과 영어 듣기, 학교 내신 순이다.
순수 영어 독해나 수학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구술.면접은 창의력.언어.외국어.시사성 사회 문제로 구성되며 문제은행 식으로 공동출제한다.
최근 3년 사이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경기권 외고는 학업 적성 검사와 영어 듣기가 중요하다.
서울과 달리 학업 적성 검사에서는 학교 교과서 수학 문제가 그대로 출제 되기도 하며 수능 형태의 영어독해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학교별로 문항 수와 과목은 다르다.
지방 소재 외고는 학교마다 선발 유형에서 각기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서울.경기권 보다는 학교 내신을 중요시한다.
내신과 영어 성적은 수치화한 자료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이 두 조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외고 합격의 당락은 구술 면접(학업 적성 검사)에 달려 있다.
특히 일종의 IQ 테스트와 비슷한 창의사고력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통합교과 유형으로도 볼 수 있는 구술면접은 한 과목에만 치중해선 안된다.
악보를 활용한 진동수 찾기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지문을 선보인 언어영역 예시문항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여름 방학부터는 외고 준비생을 대상으로 주1회 개최하는 창의형 영어듣기 전국 모의고사에 응시, 구술과 영어를 동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대교 페르마에듀.하늘교육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