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공모가를 하회하는 대다수 새내기주들의 부진 원인이 부풀려진 공모가 산정 때문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짭짤한 수수료 수입 때문에 증권사간의 물밑 과당경쟁이 치열하단 지적입니다.

전준민기잡니다.

<기자>

올들어 신규상장된 종목 가운데 공모가를 하회하는 곳은 18개사.

미래에셋증권과 롯데관광개발등 3곳을 제외하곤 대다수 종목들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내기주들의 주가부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바로 부풀려진 공모가 산정.

기업 공개를 대행하는 IB업무 수수료 수입이 짭짤해 증권사간에 공모가를 높여주는 과당경쟁이 치열하단 지적입니다.

특히 공모가를 높게 산정해 주면 주간사 선정 뿐아니라 향후 회사채 발행등 다른 업무에서도 주간사 선정이 용이한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투자금융업무와 관련해 장기적인 고객으로 붙잡아두기 위한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물밑 경쟁이 새내기주와 투자자 모두에겐 피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상장한 대다수 기업들 주가가 공모가 대비 하락률이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면서 형편없는 성적표를 안겨줬습니다.

결국 공모가 버블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제살깍기식의 과당경쟁이 애꿎은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와우TV뉴스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