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투자] 판교 이번엔 중대형 4993가구 '청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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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0일부터 판교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개발 이후 선보인 택지 가운데 가장 입지여건이 좋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데다 이번 분양에서는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중대형 평형이어서 하반기 분양시장이 핵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소형 평형 분양에 이은 8월 공급에서는 20개 블록,7164가구가 선보인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업체들이 턴키(시행을 제외하고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방식)로 6개 공구를 담당한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공공분양 1774가구,중·대형 4993가구,중형임대 397가구 등이다.
◆민간 건설사 공급 중대형 관심
내달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용적률이 낮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서판교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1·2공구는 동판교에 위치한다.
1공구에서 850가구를 공급할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고품격 주거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38·45평형의 경우 방 1개를 개조하기 쉽게 만들어 입주자 필요에 따라 방·주방 등을 바꿔쓸 수 있게 한 이른바 '스토리 룸'설계를 도입했다.
69평형 최상층은 복층형으로 꾸며지며 포켓 발코니도 선보인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2공구에 짓는 688가구는 '단독주택형 아파트'다.
단지내 폭포가 설치되고 지하 주차장은 채광을 고려해 유리 온실로 꾸며진다.
전망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3공구를 시공하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연못,생태수로 등 수변공간을 만들고 녹지율을 40% 이상 높일 계획이다.
금토산 조망이 가능하며 연립부지(B2-1)의 경우 습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체험 단지로 지어진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4공구에는 판교 최고층인 35층 아파트가 건립된다.
조망권 및 바람길을 고려한 고층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가 골고루 배치된다.
5공구를 시공하는 태영 컨소시엄은 온실 및 정원을 구성해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마련한다.
6공구는 경남기업 컨소시엄이 고품격 생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도룡뇽 서식지가 가까워 생태학습장 및 생태마을 홍보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할 계획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잔치
8월 민간분양 물량 중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은 없다.
청약부금 가입자들의 물량은 없다는 뜻이다.
중·대형 평형의 신청을 위해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도 전환 1년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서울 기준 300만원(인천 250만원·경기 2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도 신청이 불가능하다.
서울 600만원(인천 400만원·경기 300만원)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는 중·대형 4993가구와 중형 임대 397가구,청약저축 가입자는 주공 중·소형 1774가구를 놓고 당첨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판교 중·소형 청약에 떨어진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이번에 다시 한 번 자신의 '당첨운'을 시험해볼 수 있다.
600만원짜리 예금 가입자는 3월에 이어 8월 판교에 재도전할 수 있지만,전용 30.8평 이하만 청약할 수 있다.
1000만~1500만원짜리 통장을 갖고 있다면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에 신청할 수 있다.
자금 부담이 걱정이라면 평형을 낮춰도 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 예금액을 낮추면 이번 분양물량 중 가장 작은 평형대인 30평형대에 도전할 수 있다.
전체 물량의 30%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판교 중·소형 분양 때처럼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분양되는 중대형 평형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5년이다.
공사기간을 감안할 경우 입주 후 2년반만 지나면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42평형 단일 평형인 중형임대(A19-1블록)의 경우 10년 뒤 분양전환되는 조건이다.
10년 후 분양전환 가격이 '시세' 기준이기 때문에 투자차익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번 판교 분양 때 특이한 점은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분양물량의 3%가 평형에 상관없이 3자녀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중·소형 53가구(전체 1774가구의 3%)와 중·대형 150가구(4993가구의 3%) 등 모두 203가구 규모다.
또 이번 분양 때는 무주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파트 한 채의 분양가가 대출 제한선인 3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떨어져도 실망금물…기회 또 온다
8월 판교 분양 때 떨어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판교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또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단지는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주변에서 공급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체 12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평균 48·50평형으로 구성된다.
내년 중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가 2개 블록을,한국토지공사가 2개 블록을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매제한 기간이 일반 중·대형 아파트(5년)보다도 짧은 3년이어서 입주 직후 자유롭게 되팔 수 있다.
주상복합의 공사 기간이 3년 정도여서 입주무렵엔 전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교 주상복합은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분양가가 최소 평당 2000만원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 1순위자만 신청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개발 이후 선보인 택지 가운데 가장 입지여건이 좋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데다 이번 분양에서는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중대형 평형이어서 하반기 분양시장이 핵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소형 평형 분양에 이은 8월 공급에서는 20개 블록,7164가구가 선보인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업체들이 턴키(시행을 제외하고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방식)로 6개 공구를 담당한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공공분양 1774가구,중·대형 4993가구,중형임대 397가구 등이다.
◆민간 건설사 공급 중대형 관심
내달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용적률이 낮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서판교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1·2공구는 동판교에 위치한다.
1공구에서 850가구를 공급할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고품격 주거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38·45평형의 경우 방 1개를 개조하기 쉽게 만들어 입주자 필요에 따라 방·주방 등을 바꿔쓸 수 있게 한 이른바 '스토리 룸'설계를 도입했다.
69평형 최상층은 복층형으로 꾸며지며 포켓 발코니도 선보인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2공구에 짓는 688가구는 '단독주택형 아파트'다.
단지내 폭포가 설치되고 지하 주차장은 채광을 고려해 유리 온실로 꾸며진다.
전망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3공구를 시공하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연못,생태수로 등 수변공간을 만들고 녹지율을 40% 이상 높일 계획이다.
금토산 조망이 가능하며 연립부지(B2-1)의 경우 습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체험 단지로 지어진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4공구에는 판교 최고층인 35층 아파트가 건립된다.
조망권 및 바람길을 고려한 고층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가 골고루 배치된다.
5공구를 시공하는 태영 컨소시엄은 온실 및 정원을 구성해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마련한다.
6공구는 경남기업 컨소시엄이 고품격 생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도룡뇽 서식지가 가까워 생태학습장 및 생태마을 홍보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할 계획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잔치
8월 민간분양 물량 중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은 없다.
청약부금 가입자들의 물량은 없다는 뜻이다.
중·대형 평형의 신청을 위해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도 전환 1년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서울 기준 300만원(인천 250만원·경기 2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도 신청이 불가능하다.
서울 600만원(인천 400만원·경기 300만원)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는 중·대형 4993가구와 중형 임대 397가구,청약저축 가입자는 주공 중·소형 1774가구를 놓고 당첨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판교 중·소형 청약에 떨어진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이번에 다시 한 번 자신의 '당첨운'을 시험해볼 수 있다.
600만원짜리 예금 가입자는 3월에 이어 8월 판교에 재도전할 수 있지만,전용 30.8평 이하만 청약할 수 있다.
1000만~1500만원짜리 통장을 갖고 있다면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에 신청할 수 있다.
자금 부담이 걱정이라면 평형을 낮춰도 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 예금액을 낮추면 이번 분양물량 중 가장 작은 평형대인 30평형대에 도전할 수 있다.
전체 물량의 30%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판교 중·소형 분양 때처럼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분양되는 중대형 평형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5년이다.
공사기간을 감안할 경우 입주 후 2년반만 지나면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42평형 단일 평형인 중형임대(A19-1블록)의 경우 10년 뒤 분양전환되는 조건이다.
10년 후 분양전환 가격이 '시세' 기준이기 때문에 투자차익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번 판교 분양 때 특이한 점은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분양물량의 3%가 평형에 상관없이 3자녀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중·소형 53가구(전체 1774가구의 3%)와 중·대형 150가구(4993가구의 3%) 등 모두 203가구 규모다.
또 이번 분양 때는 무주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파트 한 채의 분양가가 대출 제한선인 3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떨어져도 실망금물…기회 또 온다
8월 판교 분양 때 떨어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판교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또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단지는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주변에서 공급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체 12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평균 48·50평형으로 구성된다.
내년 중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가 2개 블록을,한국토지공사가 2개 블록을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매제한 기간이 일반 중·대형 아파트(5년)보다도 짧은 3년이어서 입주 직후 자유롭게 되팔 수 있다.
주상복합의 공사 기간이 3년 정도여서 입주무렵엔 전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교 주상복합은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분양가가 최소 평당 2000만원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 1순위자만 신청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