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부자되기] 신용조회 자주하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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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체에 다니는 박 대리는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 평소 거래하던 A은행을 방문,신용대출로 500만원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데다 요즘 대출이 잘 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도 생각나 다른 4개 은행을 돌아다니면서 대출 가능 여부와 금리 수준을 상담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박 대리의 거래가 없다는 이유로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했다.
박 대리는 결국 처음 대출을 문의했던 A은행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출 신청을 하자 나온 결과는 '대출불가능' 판정.
어이가 없었다.
박 대리가 불가 판정을 받은 데엔 이유가 있다.
대출 가능 여부와 금리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짧은 기간에 너무 잦은 신용정보 조회를 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A은행에 대출 가능 여부를 물어본 순간 A은행에선 '여신 심사 중'이라는 정보를 은행 공동 전산망에 남긴다.
따라서 박 대리의 신용대출 한도는 심사 중인 액수만큼 줄었다.
이어 신용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박 대리가 대출한도를 상담할 때마다 심사 중이라는 정보를 입력했다.
때문에 박 대리가 은행을 돌면 돌수록 대출한도는 축소되는 현상이 벌어졌던 것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 과장은 은행으로부터 1000만원을 빌리려다 낭패를 봤다.
처음에 "대출에 별 문제 없을 것 같다"던 은행 직원이 김 과장의 신용조회 기록을 확인한 뒤 "대출이 안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한두 차례 휴대폰 요금을 제때 내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처럼 휴대폰 요금 체납 정보도 금융기관에 제공돼 금융거래 시 참고자료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 채권추심업체가 해당인에 대해 신용조회를 한 기록이 있을 경우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 등은 채권추심업체가 신용 상태를 조회한 사실 자체만으로 그 사람의 신용도를 낮게 보기 때문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그러나 생각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데다 요즘 대출이 잘 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도 생각나 다른 4개 은행을 돌아다니면서 대출 가능 여부와 금리 수준을 상담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박 대리의 거래가 없다는 이유로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했다.
박 대리는 결국 처음 대출을 문의했던 A은행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출 신청을 하자 나온 결과는 '대출불가능' 판정.
어이가 없었다.
박 대리가 불가 판정을 받은 데엔 이유가 있다.
대출 가능 여부와 금리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짧은 기간에 너무 잦은 신용정보 조회를 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A은행에 대출 가능 여부를 물어본 순간 A은행에선 '여신 심사 중'이라는 정보를 은행 공동 전산망에 남긴다.
따라서 박 대리의 신용대출 한도는 심사 중인 액수만큼 줄었다.
이어 신용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박 대리가 대출한도를 상담할 때마다 심사 중이라는 정보를 입력했다.
때문에 박 대리가 은행을 돌면 돌수록 대출한도는 축소되는 현상이 벌어졌던 것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 과장은 은행으로부터 1000만원을 빌리려다 낭패를 봤다.
처음에 "대출에 별 문제 없을 것 같다"던 은행 직원이 김 과장의 신용조회 기록을 확인한 뒤 "대출이 안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한두 차례 휴대폰 요금을 제때 내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처럼 휴대폰 요금 체납 정보도 금융기관에 제공돼 금융거래 시 참고자료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 채권추심업체가 해당인에 대해 신용조회를 한 기록이 있을 경우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 등은 채권추심업체가 신용 상태를 조회한 사실 자체만으로 그 사람의 신용도를 낮게 보기 때문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