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느끼는 호감도를 점수로 매기면 몇점이나 될까요?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국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50점도 못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2,043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기업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는 48.7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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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걱정스럽지만 첫 조사를 시작했던 2003년말 38점이었던 데 비하면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실천이 늘면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업호감지수는 국가경제 기여도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호감도는 높아집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대부분이 국가 경제에 기여, 일자리 제공 등을 들었고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분식회계 등 비윤리경영과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 근로자 희생 강요를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 10명중 4명은 부의 사회환원을 기업 본연의 활동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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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활동의 우선순위에 대해 '이윤 창출'이라는 응답이 60%를 넘긴 했지만

'사회환원'이라는 응답이 40%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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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 대한 의식도 여전히 비판적이어서

부자들이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해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31.2%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는 답변이 68.8%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경기회복과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기업에 요구하는 첫번째 과제는 '고용창출 확대'가 60%를 차지했고 '경영투명성 제고'와 '사회공헌활동'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