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두 나라 수도를 연고로 하는 축구클럽팀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프로축구 FC 서울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FC 도쿄를 초청, 내달 5일 오후 7시 홈 구장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브라질 출신 알렉산드레 가로 감독이 이끄는 FC 도쿄는 2004년 일본 나비스코컵에서 우승한 팀으로 올해 J리그에서는 전반기 12경기에서 5승2무5패로 9위를 달리고 있다.

GS건설이 후원해 열리는 이번 경기에는 양 팀의 독일월드컵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FC 서울에서는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와 `꽃미남' 백지훈이 나서고 FC 도쿄에서도 수문장 도이 요이치가 출전한다.

경기 당일 킥오프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야외 광장에서 양팀 스타 플레이어들의 즉석 팬 사인회도 열린다.

특히 FC 서울은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환경미화원, 집배원, 외국인 노동자, 자원봉사자 등 각계 각층을 무료로 초청하고, 일부 관람석은 선착순 무료 입장시킬 계획이다.

FC 서울은 "서울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고 팀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동시에 FC 서울이 세계적 명문 구단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이번 경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중국 수도팀과 친선경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